새 시대 열린 英…'찰스 3세' 새겨진 새 주화 베일 벗었다

입력 2022-09-30 11:31   수정 2022-09-30 14:07



영국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시대를 끝내고 새로운 왕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로 분주한 가운데 찰스 3세의 형상이 새겨진 주화가 처음 공개됐다. 새로운 주화는 수주 안에 시중에 유통될 예정이다.

29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찰스 3세가 그려진 50펜스와 5파운드 주화의 디자인을 처음 입수해 보도했다. 오른쪽을 바라보는 여왕과 달리 찰스 3세는 왼쪽을 향하고 있다. 이는 전임자들과 반대 방향으로 옆모습이 나타나도록 하는 영국 왕실의 전통에 따른 것이다. 또한 엘리자베스 여왕과 다르게 찰스 3세는 왕관을 쓰지 않았다. 찰스 3세는 해당 초상화를 직접 승인했고 만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전에 새겨지는 영국 왕의 이름은 라틴어로 표기되는 게 일반적이지만 새 주화에는 카롤루스(Carolus)가 아닌 찰스 3세(Charles III)라고 적혀있다. 초상화를 둘러싼 주화 테두리에 ‘찰스 3세·D·G·REX·F·D·5 POUNDS·2022’라는 문장이 적혀있는데 이는 라틴어를 축약한 것으로 ‘신의 은총, 믿음의 수호자’라는 의미다.




새로운 주화 뒷면에는 오랜 시간 영국을 통치한 엘리자베스 여왕의 모습이 담겼다. 5파운드에는 2장의 여왕의 초상화가 그려졌고, 50펜스에는 1953년 여왕의 대관식을 기념할때 사용했던 왕관 문양 도안이 그려져있다.

찰스 3세 형상이 새겨진 최초의 주화는 다음주 초부터 영국 동전을 공급하는 조폐국 로열민트(The Royal Mint)에 의해 판매될 예정이다. 은행 우체국 수요에 따라 배포되며 올해 말까지 시중에 유통될 것으로 보인다. 로열민트에 따르면 영국에는 현재 270억개 이상의 동전이 유통되고 있고 매년 약 10억개의 새로운 주화를 발행한다.

앤 제섭 로열민트의 최고 경영자(CEO)는 “찰스 3세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주화가 앞으로 수년간 영국에서 함께 유통될 것”이라며 “여왕의 동전을 가지고 있어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내년 초부터 1펜스부터 2파운드까지 찰스 3세가 새겨진 새로운 주화가 발행되고, 동전이 손상되거나 마모됨으로써 추가 수요가 있을때 순차적으로 교체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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